1. 월세 인생, 자식 눈치에 숨죽인 노년
김 씨는 72세, 은퇴 후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. 자식 둘 다 결혼했지만, 자신을 돌볼 여력은 없다. 국민연금은 월 35만 원, 생활비는 80만 원. 부족한 45만 원은 주 3일 반찬가게 아르바이트로 메우고 있다.
가장 괴로운 건 외로움보다도 자식 집에 갈 때 느끼는 '민폐 같은 기분'이다.
"한 달에 한 번 가도 눈치 보이더라고요. 손주가 내 이름조차 몰라요."
2. 퇴직금 사기 당한 후 시작된 나락
박 씨는 60세에 퇴직하며 받은 1억 5천만 원을 지인의 권유로 부동산에 투자했다. 결과는 '전 재산 날림'.
보이스피싱도 아니고, 법적으로도 돌려받을 방법이 없었다. 남은 건 매달 15만 원짜리 기초연금과 공공근로 자리 하나뿐.
"이제는 누가 문만 두드려도 가슴이 철렁해요. 혹시 또 사기꾼이 아닐까 싶어서요."
3. 건강 잃고 보험조차 없는 삶
조 씨는 50대 중반까지 건강을 자신했지만, 62세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. 문제는 실손보험이 없었다는 것.
입원비 1천 2백만 원을 자녀에게 빌리고, 그 후 눈치 보며 살아가고 있다.
"그때 보험이라도 들어놨으면 아이들한테까지 부담 안 줬을 텐데… 가장 미안한 건 손자 학원 끊겼다는 말 듣고 나서예요."
4.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준비법
이런 '막장 노후'가 남의 일만은 아니다.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위기에 가까운 상황이다.
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준비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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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미리 확인하고 부족분 파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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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손의료보험 여부 체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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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산보다 현금 흐름을 중시한 재무 설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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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녀에게 기대는 방식이 아닌, 나만의 주거·수입 확보 전략
5. 노후 준비 점검 리스트
✓ 국민연금 수령 준비 완료
✓ 건강보험과 실손보험 확보
✓ 월 최소 고정수입 100만 원 이상 확보 계획
✓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기 위한 자산 정리
✓ 병원, 약국, 공공복지시설 근처 거주 검토
✓ 외로움을 피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 여부 점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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