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무상 나이들어간다는게
퇴근길 지하철 80~90 사이 할머니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껌 하나 팔아 달라고 매일 다닌다. 이 할머니는 사람들이 신고도 안 한다. 가끔 보지만 팔매 행위 금지 방송이 안 나온다.
너무 나이가 많은 분이라 모두 신고를 안 하는 것 같다. 사람들이 이럴 때 보면 착하다. 혼잡하지 않은 시간 때를 알고 지하철을 정확히 알고 탑승하는 것 같다.
은퇴할 나이가 되어가니 젊은 날 뭐 해 먹고살아야 하나 고민하던 시절이 생각이 난다.
망막한 현실과 나의 바람과 능력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났었다. 자존심은 강해서 아버지가 인맥으로 가라는 중소기업은 쳐다도 안 보았다. 그 결과 고생 엄청했다.
이때의 선택이 직업에서는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했어야 했다. 인맥이 있는 직원과의 차별도 당해야 했고 잘 만 것 하나도 없는 사람들의 잘난 척도 구 없이 보아야 했고 모자란 사람들이 모자란 짓만 하는 걸 보면서 한숨 쉬어야 해다.
아직도 나에게 한숨 좀 쉬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이 종종 나타난다.
어휴..,
휴..,
혼잣말을 계속하고 있다.
"60살 은퇴가 몇 년 안 남았는데.., " 하면서 말이다.
톨스토이의 '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' 단편이라 다시 읽었다.
사람은 주변사람의 사랑(덕분)으로 살고 자기의 필요를 모르고 앞 날을 모르면서 걱정하며 산다가 결론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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